문화전쟁/윤재근 지음(화제의 책)
수정 1996-10-29 00:00
입력 1996-10-29 00:00
한국문화의 현실을 진단하고 21세기 문화전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과 비전을 제시한 책.
『한국인의 문화정신은 강인한 토착성을 간직하면서도 문화사대라는 결정적 약점을 갖고 있다』고 보는 지은이는 이같은 문화적 사대주의는 조선시대부터 일제시대를 거쳐 해방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속돼 왔다고 강조한다.최근들어 문화에 있어서도 세계화가 운위되고 있지만 선진국의 경우 세계인 아닌 자국인을 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는 예에서 보듯 정작 중요한 것은 자문화 중심의 정신강화라는 게 그의 주장.문화 국수주의를 버리자고 하면서도 밑바탕에는 뿌리깊은 문화적 배타의식을 깔고 있는 것이 선진문화의 생리라는 것이다.이 책에는 그동안 무역적자에는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문화적자에 대해서는 거의 불감증상을 보여온 우리의 허약한 문화정신에 대한 강한 비판이 담겨져 있다.둥지 1만5천원.〈김종면 기자〉
1996-10-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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