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익 건설교통부 수송 심의관(폴리시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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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10-28 00:00
입력 1996-10-28 00:00
◎“경부고속철 안전최우선 시공”/세계적 전문가 30여명 초청 현장 재점검”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질타를 받은 현안 중 하나는 경부고속철도이다.안전을 무시한 일부 부실공사에다 민원이 1천건이 넘는 등 사사건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많았다.

이 때문에 건설교통부 남동익 수송심의관(51·이사관)은 무척 곤혹스러웠다.더구나 직책을 맡은지 며칠 안돼 경부고속철도에 대한 현황 파악조차 돼 있지 않았다.

『경부고속철도는 지난 92년 6월에 착공,천안∼대전간 시험선구간 공정이 68% 정도 진척됐지만 전체적으로는 10%의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당초의 계획공정 보다는 상당히 부진한 것이 사실이지요』

남국장은 『경부고속철도가 우리 건설사상 규모나 기술면에서 매우 중요한 건설공사여서 잘하려다 보니 문제가 많이 생겼다』며 『그러나 품질이나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세계적 안전 전문가 30여명을 초청,연말까지 전 노선의 공사현장 등에 대해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상리터널(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재시공과 관련,『착공전에 공사현장의 지하 50∼100m에 폐광이 있었던 사실을 알고도 보강공사를 통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은 너무 안일한 자세였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의 경우 국가적으로 큰 프로젝트를 보통 10년 정도 준비하는데 우리는 시간적으로 급히 서두른 것이 여러 문제점을 낳았다고 말했다.

『경부고속철도에 관해서는 정부의 관련 책임자로서 할말이 없습니다.그러나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만큼 철저한 안전성 재검토로 경주노선 및 상리터널 등의 문제를 포함,기본계획의 종합적인 수정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발표할 것입니다』

남국장은 그러나 공기지연이나 사업비 증가,일부 새로운 노선 등은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어 거론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 민원사항에 대해서는 『국가와 지자체의 이익을 위한 공통분모를 찾아내 해결점을 적극 모색하고 고속철도건설촉진법의 제정과 건교부내 고속철도건설지원단(가칭)을 두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치밀하고 유기적인 협조를 해나가는 등 앞으로 정부차원의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사대부고(61년)와 서울대 토목과(64년)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학원에서 교통계획과정(82년)을 수료했다.기술고시 7회(72년)로 도로·공항기술사와 교통기술사 자격을 갖춘 SOC분야의 전문가.미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에서 7년간 파견근무를 했으며 일을 꼼꼼하고 철두철미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육철수 기자〉
1996-10-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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