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국보1호로”/“종교·이념 배제한 살아 숨쉬는 문화재”
수정 1996-10-25 00:00
입력 1996-10-25 00:00
문화체육부가 국보 1호를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최근 PC통신에는 「세계 유일의 글자창제 원본」인 훈민정음 원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이텔의 조중훈씨(META)는 「국보 1호를 바꿉시다」라는 제목의 게시문을 통해 『일제에 의해 지정되고,이름 또한 숭례문에서 남대문으로 비하된 현 국보 1호는 납득할 수 없다』며 『총독부 건물까지 철거하는 마당에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는 현재의 국보 1호를 바꾸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남대문에 대해 토론자들은 『일제 침략 시기에 남쪽(일본)을 향한 문을 국보로 지정한 것은 식민지배를 강화하려는 숨은 의도』(PSALM96),『현재 남대문은 단지 교통지명으로만 가치가 있을 뿐』(junjeik)이라고 깎아내렸다.
김용호씨(Zata999A)는 『한글은 실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종교 및 지역,이념 색채가 없는 거의 유일한 문화유산』이라며 『더욱이 한글은 단순한 보존대상이 아니라 가꾸고 지켜나가야 할 살아 숨쉬는 문화재』라고 강조했다.〈김태균 기자〉
1996-10-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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