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스킨스쿠버/바다속 신비에 반한 사람들(동아리탐방)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6-10-25 00:00
입력 1996-10-25 00:00
◎대학최고 30년 전통/최다 잠수장비 보유/혹독한 훈련만 이기면 물속은 엄마의 품같아…

물이 땅보다 편한 사람들….바다 속에서 또다른 세상을 만들어 간다.고려대 스킨스쿠버 다이빙부.

자타가 인정하는 대학 최강의 잠수팀으로 지난 67년에 창단했다.졸업한 선배들의 꾸준한 지원으로 대학 최고의 잠수장비를 보유하고 있다.슈트(옷),호흡기,부력조절기,핀 등 잠수장비 한 세트 구입비용은 2백만원선.

현재 부원은 30명.이 가운데 6명이 여자다.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은 잠수의 기본이다.매년 4번의 원정훈련을 가는 탓에 벌써 신입회원 10명 중에서 절반이 탈퇴했다.특히 여름과 겨울에 떠나는 보름간의 원정훈련은 혹독하다.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든다고 한다.신지영양(19·원예학과1)은 『처음에는 물속에 들어간다는 자체가 겁이 났다』며 『그러나 이제는 물속에 들어가면 편안한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부원 가운데 20여명이 마스터자격증을 갖고 있다.마스터란 대한수중협회가 숙달된 잠수원에게 주는 자격증.



이런 막강한 실력으로 고려대 잠수부는 거의 모든 대회를 휩쓸고 있다.지난 7월 경남 충무에서 있었던 전국 수중대회 대학부에서도 우승을 낚았다.

회장 유영일군(22·원예학과3)은 『사람들이 생각하는만큼 위험하지 않다』며 『한번 잠수를 해본 사람은 하나같이 물속의 아름다움에 반하게 된다』고 밝혔다.〈박준석 기자〉
1996-10-25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