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차 전용부두 지정 요청/인천항 제5부두 후보지 건의
수정 1996-10-25 00:00
입력 1996-10-25 00:00
자동차수출을 위해 전용부두 지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동차 수출이 급증,최근 인천과 울산 등 자동차 수출 항구에서는 자동차가 제때 선적되지 못해 만성 적체 현상이 빚고 있다.이 때문에 자동차 수출비용이 크게 늘어 자동차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최근 『열악한 항만사정으로 자동차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자동차 전용부두를 지정해달라는 건의서를 청와대와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 등 관계 기관에 제출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건의서에서 『자동차 수출은 전량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고 수출 대수가 1백만대를 넘어섰는 데도 항만여건은 매우 열악하다』며 인천항 제5부두를 자동차 전용부두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또 올해 1백2억달러로 예상되는 자동차 수출액이 2000년에는 2백26억원으로 두 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용부두 지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대우자동차 부평공장,쌍용자동차평택공장 등 인근에 자동차 공장이 몰려 있어 지난해 전체 수출차 1백8만3천여대의 48%를 선적한 인천항은 적체 현상이 심각해 93년 기준으로 적체율이 28.6%로 부산항의 7.7배,평균 대기시간은 15시간으로 6.5배에 이르고 있다고 자동차공업협회측은 밝혔다.해운항만청에 따르면 93년 적체에 따른 손실은 4천1백74억원이나 됐다.
올해에는 인천항을 통해 62만대가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적체가 심화되고 있으며 인천항을 피해 마산항을 자동차선적항으로 이용할 경우 대당 77달러의 운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손성진 기자〉
1996-10-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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