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출입국 사무소/김포공항
수정 1996-10-23 00:00
입력 1996-10-23 00:00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를 제보한 무기거래상 권병호씨가 기소중지자임에도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가 하루 뒤인 18일 중국으로 떠난 것은 법무부 김포출입국관리사무소의 근무태만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은 지난달 23일 사기혐의 등으로 고소된 권씨가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지난 15일 기소중지조치를 내리고 재입국하면 통보해줄 것을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요청했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권씨가 지난 17일 하오7시50분 로스앤젤레스발 아시아나 201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사실을 입국심사과정에서 파악하고도 업무착오로 검찰에 통보하지 않았다.〈주병철 기자〉
1996-10-2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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