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위성통신 「이리듐사업」 본격화
수정 1996-10-04 00:00
입력 1996-10-04 00:00
저궤도위성을 통해 전세계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이어줄 이리듐프로젝트와 글로벌스타의 국내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실용화시험국허가를 받은 데 이어 실험주파수를 할당받고 이달 중순 충북 충주시 양성면에 지상통신망과 위성통신망을 연결하는 관문국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실용화시험국은 무선국허가에 앞서 시험운용을 위해 교부하는 가허가조치로 실용화시험국허가를 받으면 관문국 건설,시험전파 발사등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이동통신 자회사인 이리듐코리아는 관문국 건설을 위해 지난 4월 서울 대방동 보라매통신센터 10층에 교환국사를 마련한 데 이어 충북 충주시와 진천군등 두 곳에 1만5천평의 지구국부지를 확보했다.
모두 4백억원을 들여 내년 5월 완공될 위성관문국은 이리듐 시스템용 교환기가 설치되는 교환국사,위성시스템과 지상시스템을 연결하는 지구국으로 구성돼 이리듐 가입자 관리와 공중전화망을 접속하는 것으로 미국·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건설된다.
한국이동통신을 비롯해 미국 모토로라,일본 DDI사 등 1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이리듐프로젝트는 지구에서 780㎞ 떠어진 상공에 66개의 위성을 띄워 전세계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함으로써 이동전화·팩스·무선호출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통신사업.오는 98년9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또 다른 저궤도위성프로젝트인 글로벌스타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데이콤도 최근 실용화시험국허가를 받았다.
데이콤은 곧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일대 2만여평의 부지에 글로벌스탕의 관문국역할을 하는 위성지구국 건설에 착수,내년 상반기에 완성할 에정이다.
오는 98년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글로볼스타사업은 지구에서 1천400㎞ 떨어진 저궤도상공에 소형위성 48개를 발사,무선호출·이동전화등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우리나라의 현대전자와 데이콤을 비롯해 미국의 퀄컴,영국의 보다폰사 등 6개국 11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박건승 기자>
1996-10-04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