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 테크(주목 받는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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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9-06 00:00
입력 1996-09-06 00:00
『CAD/CAM 제품 수요가 날로 급증하고 있지만 국산품의 국제 경쟁력은 매우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기계,금형분야 CAM 개발 전문업체 「큐빅 테크」 김종삼(김종삼·49)대표이사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전문인력 양성 등 투자가 필요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이 회사는 오는 12일부터 서울신문사와 스포츠서울,한국방송공사 주최로 열리는 「CAD/CAM ’96」 및 「국제 CG/멀티미디어전」 참여업체로 국산장려관에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
김대표이사는 『이같은 열악한 상황에서 이 행사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평가하고 CAD/CAM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산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마당이 되기를 희망했다.
CAD/CAM분야가 국내에서 자리잡은 것은 불과 5년정도.국내개발업체의 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그나마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기업들이 자체개발이라고 내놓는 제품들의 상당수가 외국제품을 모방한 것이 많아 국산품이라고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큐빅테크는 지난 90년 설립돼 이 분야론 국내에서 선발 기업이다.사원 40여명과 매년 매출 30억원정도의 소규모 기업이지만 국산화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오메가」,「Z마스터」,「VCNC」 등이 이 업체가 그동안 내놓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주로 자동차,항공,조선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김대표이사는 『CAD/CAM제품들은 플로피 디스켓 몇장에 불과하지만 기술집약도가 커 한 패키지에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국산화가 빨리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 외화부담이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대부분 중소기업들이라 자금력이나 우수인력확보에 한계가 있는 데다 시장개방에 따라 외국업체들이 밀려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정부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환용 기자>
1996-09-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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