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내행사 발매 쿠폰/미군,환불거부 말썽/평택
수정 1996-09-03 00:00
입력 1996-09-03 00:00
【평택=조덕현 기자】 2일 하오 8시쯤 경기도 평택시 K55 미 공군부대 안에서 미군 당국이 개최한 미 독립기념 축하행사에 참석했던 내국인 1천여명이 미군측으로부터 구입한 미사용분 쿠폰의 환불을 요구하며 3시간여동안 집단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황승남씨(33·평택시 신장동) 등 행사에 참석했던 시민들에 따르면 미군 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행사동안 영내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장당 4백원짜리 쿠폰을 발매한 뒤 2일 하오 8시 행사를 마치며 사용하고 남은 쿠폰을 환불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군 당국은 쿠폰 판매때 사용기간과 환불가능 여부 등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은 채 행사를 끝내면서 영내에 설치했던 판매대를 모두 철거,상당수 시민들이 쿠폰을 사용하지 못했다.
미군 당국은 쿠폰의 환불을 거부한 채 이날 하오 11시20분쯤 항의 시민들을 모두 부대밖으로 내몰았다고 시민들은 말했다.
시민들은 미군 부대 헌병대 앞에서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다 환불을 포기한 채 귀가했다.
미군 당국은 해마다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을 전후,이 행사를 가져왔었다.
1996-09-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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