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여행사 세무조사/조직적 탈세혐의 포착/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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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8-21 00:00
입력 1996-08-21 00:00
◎보신관광·사치성 여행 철퇴

국세청은 20일 일부 대형 여행사들이 조직적으로 탈세를 해온 혐의를 잡고 일제 특별세무조사에 나섰다.

국세청관계자는 이날 『최근 해외여행붐을 타고 매출액이 급신장해온 여행사들이 세금을 포탈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이들 여행업체들의 탈세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은 이날 S·C여행사 등 대형 여행사들에 조사직원들을 보내 94·95년회계관련 장부를 분석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번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여행사들이 매출을 고의로 누락시키거나 가공원가계산 등의 수법으로 법인세를 포탈했는지와 최근 사치성 및 보신해외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탈세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가릴 방침이다.



국세청은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탈세가 확인되면 세금을 추징하고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탈세행위가 있었을 경우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달초 태국 등지에서의 보신관광과 일부 호화·사치성 해외여행이국제적인 물의를 빚고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있음에 따라 이같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을 가려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었다.<손성진 기자>
1996-08-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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