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용접 98% “불량”/정밀진단 결과 3백곳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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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8-12 00:00
입력 1996-08-12 00:00
◎서울지하철공/남광토건 부실시공 의혹

세로보의 균열로 올 연말부터 철거되는 당산철교의 용접 상태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지하철공사는 지난 4월12일부터 7월말까지 당산철교의 용접 부위 3백12곳을 정밀진단한 결과,97.8%인 3백5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양호 판정은 7곳에 불과했다.

특히 불량 판정을 받은 3백5곳 중 10곳을 제외한 2백95곳이 최하위 등급인 4등급 판정을 받았다.

공사측은 시공사인 남광토건이 건설 당시 무자격 용접공을 채용했거나 공사기한에 쫓겨 졸속으로 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방사선이나 초음파 등을 이용해 용접 두께,용접부위내 공기 구멍수와 크기,이물질 포함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하고 『1등급을 기준으로 4배에서 최고 6배까지 불량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사측은 한국 강구조학회에 검사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당산철교는 세로보와 세로보 연결판 등 2백54곳에서 최고 1백㎜ 가량의 균열이 생겨 긴급 보수보강공사를 받았으나보강부위에 다시 균열이 생겨 올 12월부터 전면 철거될 예정이다.<강동형 기자>
1996-08-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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