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 셋 추가
수정 1996-08-02 00:00
입력 1996-08-02 00:00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의 막판 「금 스퍼트」가 시작됐다.
금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은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13일째인 1일 새벽 양궁 여자 개인전의 김경욱(26·현대정공)이 9일만에 금메달 물꼬를 튼데 이어 이날 밤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방수현(23·오리리화장품)도 정상을 밟아 금메달 2개를 거푸 거둬 들였다.
이로써 한국은 금6 은8 동4개로 금 1개인 호주에 이어 8위로 올라섰다.
방수현은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미아 아우디나(16)를 20로 꺾었고 김경욱은 중국의 신예 허잉(중국)과의 결승에서 113107로 여유있게 이겼다.
우리선수끼리 맞붙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서는 박주봉(32·한체대 교수)나경민(20·한체대)조와 김동문(21·원광대)길영아(26·삼성전기)조가 선의의 한판 승부를 펼쳤다.
노메달이 예상되던 복싱에서는 라이트헤비급 준준결승전에 나선 바르셀로나대회 동메달리스트 이승배(용인시청)가 크로아티아의 드르비스를 1411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축구 준결승에서는 최강 브라질이 나이지리아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와 패권을 다툰다.
◎김 대통령 축전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애틀랜타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과 혼합복식,양궁 여자개인서 금메달을 획득한 방수현 선수와 김동문·길영아 선수,김경욱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탁월한 기량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세계정상을 차지하여 조국의 명예를 세계에 드높인 쾌거를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1996-08-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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