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A기 사고해역에 괴요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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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7-24 00:00
입력 1996-07-24 00:00
◎40대 2명 사고직후 종적 감춰/날개에 폭발물 흔적… 피격 가능성

【뉴욕·브룩헤이번 외신 종합】 미국 TWA기 폭발사고를 조사중인 미연방수사국(FBI)은 사고기가 고의적인 파괴에 의한 것임을 밝혀주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은데 이어 이날 사고 당일 인근 바다에서 머물다 사라진 요트 한척을 찾고 있다고 이곳 언론들이 보도했다.

FBI의 이 조사는 사고기가 단순사고가 아닌 치밀한 테러계획에 의해 폭파됐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포스트 신문은 이들 의문의 두사람은 지난 16일 『이번 여름동안 쓸 계획이다』라면서 익명으로 롱아일랜드 마리너 요트대여소에서 요트를 빌린뒤 사고 당일 수 마일 부근 해역에서 여러명과 함께 있다 사라졌으며 사고 뒤에 이를 빌린 사람은 보증금으로 맡긴 돈에 대한 요구도 없이 자기 트럭만 갖고 사라졌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앞서 CNN 방송은 이날 조사반원들이 사고원인을 규명할 결정적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동체 부분을 인양해냈으며 이 동체의 날개부분에서 화학물질의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CNN은 익명의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수사관들이 동체조각에서 화학물질의 흔적을 발견했으며 이는 폭발물이 장치돼 있었다는 점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ABC방송은 인양된 동체부분에서 폭발장치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파·화재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수사관들이 외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테러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1996-07-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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