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경쟁력 제고 시급/대고객서비스 만족도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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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7-12 00:00
입력 1996-07-12 00:00
인피니티·렉서스·아큐라 등 일본승용차가 미국소비자로부터 최고의 만족도를 얻어내고 있는 반면,기아·현대 등 한국승용차는 미국에서 최저의 평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자동차 마케팅사인 파워&어소시에이트사가 최근 발표한 미국 자동차소비자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닛산의 인피니티가 2백2점 만점에 1백68점으로 1위,도요타의 렉서스가 1백66점으로 2위,혼다의 아큐라가 1백59점으로 3위를 차지하므로 여전히 일제차에 최고의 만족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한국의 기아와 현대자동차는 각각 1백5점과 1백3점으로 조사대상 34개차종 가운데 33위와 34위를 차지,한국차에 대한 미국인의 만족도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음을 나타냈다.기아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25위에서 8등급이나 떨어졌으며 현대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3월과 4월에 신규등록한 3만2천여명의승용차 및 경승합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대리점의 취급방법,수리와 책임기록등을 포함,지난 1년간 어떻게 느꼈는지 조사,발표한 것으로 미국차로는 새턴이 1백58점으로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점수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그밖에 10위권에는 혼다(1백54),캐딜락(1백51),링컨(1백50),아우디(1백49),볼보(1백48) 순으로 일제 4종,미제 3종,유럽차 3종으로 분류됐다.만족도의 전체평균은 1백37점으로 아시아차(1백42)와 유럽차(1백39) 평균은 이를 앞질렀으나 미국차 평균은 1백34점으로 뒤쳐졌으며 한국차는 미국차 평균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픽업트럭과 미니밴등 경승합차 부문에서는 혼다(1백66)가 1위를 차지,5년연속 1위인 도요타(1백58점)를 2위로 밀어냈다.이어 시보레의 지오(1백57)가 3위,크라이슬러와 폰티악(1백54)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총평에서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한 아시아와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발견됐으며 소비자들이 효율적이고 빠른서비스를 기대하는 만큼 특히 대리점들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토록 서비스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1996-07-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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