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점령지 반환 동의못해”
수정 1996-07-04 00:00
입력 1996-07-04 00:00
【예루살렘 AFP AP 연합】 베나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2일 자국이 아랍측에 점령지를 반환하고 중동평화를 확보한다는 이른바 「땅평화」교환원칙이 아랍국들이 주장하는대로 중동평화과정의 기초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이날 총리 취임 후 처음 가진 외신 기자회견에서 아랍이스라엘 평화협상을 출범시킨 지난 91년의 마드리드 회의에서 「땅평화원칙」을 포함해 논의했다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네탄야후 총리는 『시나이 반도를 이집트에 넘겨 줌으로써 지난 67년 중동전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의 90%를 이미 반환했다』면서 『아랍진영이 아무것도 주지 않는데 이스라엘만 1백% 양보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으며 이스라엘 국민 대다수는 이같은 의견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국가 설립 문제와 관련,이스라엘을 위협하지 않는 선내에서의 주권 인정을 전제로 내세우며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1996-07-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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