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장단선출 강행 시도/본회의 속개
수정 1996-06-25 00:00
입력 1996-06-25 00:00
국회는 나흘간의 휴회기간을 끝내고 24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신한국당은 15대국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단 선출투표를 강행하려 했으나 야당의원들이 기표소와 명패배부소를 몸으로 막아 투표를 저지하는등 파행이 계속됐다.〈관련기사 6면〉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은 정회중인 이날 하오 4시25분쯤 신한국당의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기습적으로 의장석으로 올라가 하오 5시 의장단선출안을 상정,투표실시를 선언했다.
그러자 야당의원들은 격렬히 항의하며 기표소와 명패배부소를 봉쇄하고 투표용지를 빼앗는등 신한국당의원들의 투표를 저지했다.
국회는 계속된 여야간 대치로 이날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유회됐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25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의장단 선출투표를 강행할 예정이다.
여야3당은 정회선포후 곧바로 비공식 수석부총무접촉을 갖고 원구성을 위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회의 파행운행은 불가피한 상황이며,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이번 임시회의 회기가 종료되는 다음달 4일 자동폐회될 공산이 크다.〈양승현 기자〉
1996-06-2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