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재떨이 가져갑시다”/불 금연단체 등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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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6-19 00:00
입력 1996-06-19 00:00
◎담배꽁초 등으로 해수욕장 더럽히지 않게/일부 자치단체선 무료로 제공… 점차 확산

「올 여름 휴가 때에는 휴대용 재떨이를 지참합시다」.프랑스에서 확산되고 있는 자연보호운동 캠페인이다.휴가철만 되면 해수욕장의 모래더미에는 담배꽁초·깨진병 조각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습은 하나의 풍속도처럼 돼있다.담배꽁초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고 해수욕장을 깨끗이 하려는 운동에 프랑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 금연운동단체들이 앞장서고 있다.

휴대용 재떨이는 자그마하고 둥근 플라스틱 통으로 주머니에 들어가기 쉽게 만들어져 있다.흡연 후 이 플라스틱통에 담배꽁초를 비벼끄면 된다.

파리 서쪽에 위치한 수도권 도시인 이블린지방 샤스네시는 시립수영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휴대용 재떨이를 제공하기로 했다.또 해수욕장이 밀집해 있는 대서양 연안의 코드 다무르지방 역시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휴대용 재떨이를 제공한다.

프랑스에 처음 휴대용 재떨이가 도입된 것은 94년.당시만 해도 큰 호응은 얻지 못했으나 지난해 스키장이 하나둘씩 휴대용 재떨이 도입을 의무화하면서부터 점차 확산되고 있다.

올해에는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휴대용 재떨이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공공장소의 흡연반대 시민운동연맹도 『흡연자들은 꽁초를 수거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환영하고 나섰다.이 연맹은 나아가 『흡연자들은 자치단체나 정부에서 재떨이를 무료로 공급하지 않더라도 자비를 들여서라도 한경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파리=박정현 특파원〉
1996-06-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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