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재현
수정 1996-06-16 00:00
입력 1996-06-16 00:00
서울에서도 영국 버킹엄궁의 근위병 교대식과 같은 행사가 15일 펼쳐졌다.덕수궁 대한문앞에서 처음 열린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바로 그것.조선시대 궁성문 개폐의식과 궁성 시위의식,행순(순라의식)을 재현한 것이다.서울시는 역사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국방부 전통의장대원들이 출연한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수문군의 일원인 참하가 열쇠함을 들고 문앞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이어 첫 북이 울리고 승정원 주서로부터 부신(암호)을 전달받은 수문장이 교대군을 이끌고 궁성문 앞으로 들어왔다.두번 북이 울리자 수문장과 수문병이 대기군과 서로 군례를 행하고 약시함(열쇠함)을 교대하는 수문장에게 전달했다.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주말을 맞아 고궁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이 행사는 오는 11월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하오 2시부터 3시30분까지 열린다.한여름인 7월과 8월에는 하오 4시 시작으로 2시간 늦춰진다.서울시는 이 행사를 위해 임동권 교수(중앙대)등 전문가 8명으로부터 면밀한 고증을 거쳤다.또 전통 의례를 연구하는 예문관 간부들로부터 자문을 구했다.〈문호영 기자〉
1996-06-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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