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윤 의장직대의 각오(오늘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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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6-14 00:00
입력 1996-06-14 00:00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은 13일 결국 국회의장 직무대행으로서 의사봉을 쥐었다.15대 국회가 지난 5일 법정 개원일부터 파행된 지 8일만이다.

김허남의원에 이어 전체 의원 가운데 차연장자인 그는 하루전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으로부터 의사봉을 넘겨 받았다.하지만 야당의 저지로 등단하지 못했다.본회의장 통로에서 산회를 선포해야 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13일에도 여야 총무들이 17일까지 본회의 휴회를 합의할 때까지 의장석에 오르지 못하고 본회의장 주변을 서성대야 했다.

그는 『이런 사태에 대해 저나 국민이나 모두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야당측이 이런 작태를 못하도록 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국회법에 개원일을 법정화한 것인데 제대로 지키지 못하느냐』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나는 법대로 할 뿐』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야당측이 의장직무대행 수행에 자격론을 들어 이의를 제기한 데 대해 『김허남 의원이 나오지 않으니까 차연장자인 내가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이런 대치상태로는 국회가똑같은 모습만 반복될 뿐이니 며칠 휴회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휴회를 선포 했다.

하지만 그는 『휴회한다고 해서 쉽게 타결되겠느냐』고 여야 대치정국을 난망한 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 없다』고 정상화 노력을 강조했다.〈박대출 기자〉
1996-06-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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