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NLD집회 강행”/군정탄압 맞서 본격 반정부투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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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5-26 00:00
입력 1996-05-26 00:00
【양곤 AFP 연합】 미얀마 재야세력인 전국민주동맹(NLD)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는 25일 대중 연설을 통해 군사정부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NLD 총선승리 6주년 기념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거듭 선언했다.

수지 여사는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자신의 집앞에 모인 5천여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지난 20일 이후 2백56명의 NLD 소속 인사들이 군사정부에 의해 구금당했지만 이번 행사를 어떠한 형태로든 강행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수지 여사는 『지난 6년동안 아무것도 이룩한 것이 없다』면서 『이제는 대화제의를 기다리면서 무기력하게만 있을 수 없으며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현지 분석가들은 수지 여사가 본격적인 투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6일로 예정된 NLD 집회를 앞두고 재야세력과 군사정부간에 충돌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1996-05-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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