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3억원 40대 보험여왕 3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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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5-17 00:00
입력 1996-05-17 00:00
삼성·교보·대한 등 국내 3대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보험여왕은 모두 40대 생활설계사들이다.모두 웬만한 대그룹 사장들보다 많은 연봉을 벌어들이는 고소득 전문직업인으로 저금리시대에 보험상품 판매뿐 아니라 투자상담사로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보험 여왕중 최고의 연봉 주인공은 삼성생명 문래영업소 신정재 팀장(42).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4년간 씨티은행에 근무하며 차장까지 승진했던 신씨는 91년 5월 삼성생명에 입사,5년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생활설계사였던 어머니의 권유로 입사한 그녀는 은행근무 경험에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배운 마케팅기법을 적극 활용,시장을 개척해 지난 한햇동안 신계약고 3백56억7천1백만원,수입보험료 64억7천5백만원이라는 실적을 올렸다.「금융박사」「난다신」이라는 별명을 지닌 그녀의 연간 소득은 3억4천9백만원.그러나 엑셀을 몰고 다닐 정도로알뜰해 부상으로 받은 그랜저 승용차를 어떻게 할지 주위에서 궁금해 한다.
오는 18일 교보생명의 보험여왕을 수상할 강순이씨(40)는 지난해 1천7백88건의 신계약과 1천2백71억원의 계약고로 연간 3억2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기독교 음악대를 졸업한 뒤 학원을 운영하다 80년 과외금지 조치로 학원 문을 닫고 쉬다 「최저 20만원 보장」이라는 광고를 보고 83년 교보생명에 들어왔다.은행 간부인 남편과 두아들,팔순이 훨씬 넘은 시어머니를 모시는 소문난 효부다.지난 93년에도 대상을 수상,올해로 두번째인 그녀는 계약자봉사를 신조로 한다.
연봉 1억2천만원을 벌어들인 대한생명 부평영업국의 김선곤씨(45).고등학교를 나와 조그만 전자회사에 다니다 88년 생활설계사가 됐다.프로야구 2군 투수코치인 시동생이 돈 잘버는 것이 부러워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생활설계사가 됐다는 그녀는 나름의 영업비결이 있다.지난 9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그날의 활동과 일기를 적어놓은 표준활동일지가 그녀의 보물단지.승용차를 타고 다니면 주고객인 중산층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대중교통을 고집하는 그녀는 대상 2연패가 꿈인 가정주부다.〈김균미 기자〉
1996-05-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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