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통해 음란물 판매/고교생 등 2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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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4-27 00:00
입력 1996-04-27 00:00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3부(임양운 부장검사·허세진 검사)는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해 음란 비디오 테이프와 만화 등을 팔아온 문정길씨(23·대학생·광주시 동구 동명2동) 등 23명을 음란물 제조 및 판매 혐의로 구속했다.이모군(19·대학생)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한재덕씨(31) 등 2명을 수배하는 한편 음란 테이프 3천여개와 음란 CD 및 LD 1백20개를 압수했다.

문씨는 지난 해 7월 컴퓨터 통신망에 「성인용 비디오 테이프를 팝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워 희망자들에게 품목·가격 등을 알려주고 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만나 건네주는 수법으로 음란물 2백여개,7백여만원어치를 판 혐의이다.



모 대학 교수의 아들인 유모군(17·고3·구속)은 94년 6월부터 PC통신 하이텔 광고란에 광고를 낸 뒤 일본의 음란 테이프와 CD 등 3천6백여개를 팔아 2천여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컴퓨터 통신회사가 가입자의 통신내용을 수시로 검색,음란물 등을 거래하면 경고·내용삭제 등의 조치를 내린다는 점을 알고 심야에 구매 희망자와 짧은 시간에 거래한 뒤 메일을 지워버리는 수법을 썼다.〈주병철 기자〉
1996-04-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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