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계 잇단 정책협조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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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4-20 00:00
입력 1996-04-20 00:00
◎구본영 경제수석,29일 5대그룹 비서실장 회동/김원호 공정거래위장·안광구 차관도 추진

15대총선 후 고위 경제정책당국자들이 주요 그룹기조실장들과 잇따라 회동할 계획이어서 총선후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은 오는 29일 5대그룹의 기획조정실장(비서실장)과 만나 재계의 애로를 듣고 정부의 규제완화 추진계획에 관해 설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구수석은 대기업의 설비투자 등 실물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기업들이 비자금파문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기업활동에 적극 나서주도록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구수석은 5대그룹에 이어 나머지 30대그룹 기조실장과도 만날 계획이며 중소기업대표와도 회동,실물경제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인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도 오는 25일 팔레스 호텔에서 5대그룹 기조실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 상근부회장 등 공정경쟁협회 회원들과 만나 공정거래 풍토조성에 재계가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공정위는 『회동은 상견례를 위한 것일뿐 특별한 현안은 없다』고 했으나 재계는 장관급으로 격상된 공정위의 위상에 비춰 총선후 재벌정책의 방향을 점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4일 안광구 통산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인클럽에서 30대그룹 기조실장회의를 갖고 자본재 국산화를 위한 그룹별 추진계획을 협의한다.〈권혁찬 기자〉
1996-04-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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