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수로 2∼3개월내 착공”/최영진 KEDO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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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4-04 00:00
입력 1996-04-04 00:00
◎8일부터 부속의정서 협상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최영진 사무차장은 3일 『북한이 KEDO의 경수로 사업 추진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며 신속히 공사를 마무리짓자고 요청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경수로협정의 부속의정서 협상이 마무리되는 2∼3개월안에 본격적인 공사가 착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스티븐 보스워스 총장,우메즈 이타루(지매진)차장 등 KEDO대표단과 함께 평양과 경수로가 건설될 신포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영사보호·통행통신서비스·부지인수 의정서 등 부속의정서 체결협상은 오는 8일부터 뉴욕과 북한 묘향산을 오가며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에 필요한 경비는 북한∼북경 지역에서는 북한측이,여타지역에서는 KEDO측이 부담한다.

최차장은 『북한이 경수로 발전소가 들어설 신포 C지역의 1백미터 산등성이를 30미터로 깎아내리고 이 지역 주민 1백40가구를 철수시켰으며 기존의 평양과 함흥간에 설치된 광케이블을 신포까지 연결,팩스나 전화 등 통신이용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고 북한측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KEDO측은 철수한 북한주민을 위해 상징적으로 9만달러 정도의 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도운 기자〉
1996-04-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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