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휘 총통 방미땐 양안긴장 재연(해외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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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4-02 00:00
입력 1996-04-02 00:00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제시 헤름스 위원장은 아시아의 평화에 대해선 확실히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대만해협의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바로 이때,헤름스 위원장은 대만의 이등휘 총통을 워싱턴으로 초청,상황에 다시 불지르는 행동을 했다.

이는 의회안의 공화당원들이 북경을 필요없이 들쑤셔대는 첫번째 행동은 아니다.지난해 여름 이등휘총통이 미국의 코넬대학을 방문하도록 클린턴행정부에 압력을 가해 비자를 내주도록 한것도 그들이었다.이 행위는 그후 9개월간 대만해협문제를 둘러싼 「대치국면」을 촉발시켰다.

일부 의원들은 이런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보브 돌은 대만문제에 대한 발언을 조심하고 있다.뉴트 깅리치 하원의장도 보다 조심스런 어조로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그는 대만을 외교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해 북경을 흔들어 놓았다.그러나 그는 지금 이등휘의 재 초청여부는 백악관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물러섰다.그러나 헤름스의 지나친 반중국주의적 태도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행동을 막는 길도 쉽지않다.다만 의사당내에서 그의 주장이 지지를 적게 얻기를 기대할수 있을 뿐이다.

이등휘 총통도 이런 미끼를 물지는 않을 것같다.그는 26일 「한동안」 외국여행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기 미국 방문가능성을 배제했다.이등휘는 당선이후 그가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양안관계의 재건과 화해를 위해 미국방문 같은 것은 포기해도 별다른 큰 희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나 이등휘의 이러한 선언이 그의 하급자들에 의해 지켜질때만이 화해와 관계재건은 가능한 것이다.대만은 보다 적합하고 높은 국제적 지위를 추구해 갈것이라는 대만정부 대변인의 발언은 이 시점에선 바람직하지 않다.선거이후시기에 관련당사자들은 긴장을 불러일으킬 것이 아니라 긴장완화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공화당원들이 헤름스위원장이 조용히하도록 하는것도 이런 해결방향 모색을 위해 유용한 일이 될 것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3월28일>
1996-04-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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