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 화학무기공장/리비아,지하에 비밀건설 감행
수정 1996-03-26 00:00
입력 1996-03-26 00:00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리비아는 비밀리에 세계최대 규모의 지하 화학무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이 24일 보도했다.
타임은 미중앙정보국(CIA) 소식통을 인용,미국과 서방 정보기구는 리비아가 이 공장을 건설하지 못하도록 방해 공작을 폈으나 공장 건설을 막지 못하고 단지 건설일정을 지연시키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00년 안에 이 공장에서 화학무기가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IA의 위성사진과 정보요원들의 수집자료를 분석한 결과 타르후난시 인근 산악지역에 지하 3층 규모의 거대한 공장이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공장은 핵무기로 공격하는 이외에는 파괴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CIA는 리비아가 이 공장 건설을 위해 구축한 기술자 및 장비 구입 네트워크를 파괴하기 위한 공작을 벌여 왔으나 공장 건설을 막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6-03-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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