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명칭 역사속으로/오늘부터 「초등학교」로 모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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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3-01 00:00
입력 1996-03-01 00:00
일제시대부터 사용해온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3·1절 77주년을 기해 55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전국 6천7백89개 국민학교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이날부터 「초등학교」로 바뀐다.
단순히 이름을 바꾼다는 차원을 넘어 교육계에 남아있던 일제의 잔재를 청산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더 크다.
국민학교라는 명칭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41년 2월 공포된 히로히토 일왕의 칙령 1백48호(국민학교령)에 의해 태어났다.
학계에서는 『황국신민의 「국」자와 「민」자를 딴 것으로 한민족을 황국신민으로 만들어 대동아 공영권 형성에 충직한 전시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줄기차게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외쳐왔다.<함혜리 기자>
1996-03-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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