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급우 1년간 상습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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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2-17 00:00
입력 1996-02-17 00:00
◎“뛰지도 못한한다” 라이터불로 지시고 돈 뺏아/고교생 4명 구속·1명 수배

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같은 반 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최모군(16·서울 Y고2년)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송모군(16)을 수배했다.



최군 등은 지난 해 3월초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같은 반 장모군(16)을 화장실로 끌고 가 『체육시간에 뛰지도 못한다』고 놀리며 집단으로 구타하는 등 1년여 동안 50여차례나 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라이터불로 장군의 손가락을 지지거나 연필을 끼워 비틀기,책 모서리로 머리 때리기,원산폭격,온몸을 칼로 긋기 등 20여가지의 가혹행위를 해 왔다.
1996-02-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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