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시작 아이오와주 코커스/공화후보경쟁 돌 승리 무난
수정 1996-02-12 00:00
입력 1996-02-12 00:00
【디 모인 로이터 연합】 미국 공화당의 강력한 대선후보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72)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하루 남겨 놓은 11일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언론재벌 스티브 포브스 또한 12일 하오 실시되는 이번 코커스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밤 KCCITV 방송이 공개한 투표참가 예상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돌 의원은 28%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렸고 그 뒤로 정치 평론가 패트 뷰캐넌 18%,포브스 15%,전 테네시 주지사 라마르 알렉산더 12%,텍사스주 상원의원 필 그램 8% 등의 지지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 모인에서 실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코커스 참석 가능자 중 28%가 돌 의원을 지지했고 다음으로 포브스 16%,뷰캐넌 11%,알렉산더 10%,그램 8% 등의 지지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돌 의원은 이날 디 모인의 인근 한 농장에서 가진 자신의 지지자들과의 모임에서 『현재 미국은 매우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며 『여기에 한 장애요소로 빌 클린턴 대통령을 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화당내 경쟁자들보다는 클린턴 대통령을 겨냥하는 발언을 하는 등 이번 코커스를 앞두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공화당에 비해 당내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클린턴 대통령은 10일 아이오와주에서 이번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벌였다.
1996-02-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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