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강 빨라지고 있다/12월 산업활동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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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1-31 00:00
입력 1996-01-31 00:00
◎생산증가 22개월만대 6%대 하락/재고증가율 15.4%… 3년만에 최고

경기 하강이 가속화되고 있다.12월중 전년동기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이 1년10개월만에 최저치인 6%대로 떨어졌고 재고증가율은 3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2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경공업부문의 부진에다 전기기계 석유정제 등의 내수부진과 기계장비의 수출감소가 겹쳐 지난해 12월보다 6.9% 늘어나는데 그쳤다.

산업생산 증가율이 6%대로 떨어지기는 94년2월(1.8%)이후 1년10개월만이며 지난 7월 14.9%에서 5개월째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4·4분기의 산업생산증가율은 8.2%로 3·4분기의 13.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호황을 주도해온 중화학공업의 생산증가도 10월 12.9%,11월 10.2%,12월 10.1%로 둔화됐고 경공업 생산은 12월중 3.9%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7%로 11월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하면서 94년 7월(78.8%)이래 최저를 나타냈다.

재고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15.4%로 92년7월(16.6%)이래최고를 기록했으며 출하증가도 7.2%로 둔화세를 계속했다.

국내기계수주와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각각 11.4%와 10.4% 감소했다.

도소매 판매증가와 내수용소비재 출하만이 8.8%와 8.5%로 11월의 6.7%와 6.6%에 비해 늘었다.실업률은 11월과 비슷한 1.8%를 기록했다.

평균 6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1백43으로 11월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했고 현재 경기의 상승 또는 하강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11월에 비해 0.5 감소,경기하강 추세를 보여줬다.

조휘갑통계조사국장은 『최근 경기가 경제지표상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년동기의 호조세에 대한 상대적 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그렇게 낮은 수준이 아니다』면서 『경기연착륙 여부는 1,2월 동향을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주혁기자>
1996-01-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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