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론 공방 김문수·박지원씨 맞대결(정가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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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1-23 00:00
입력 1996-01-23 00:00
김위원장은 최근 박대변인이 『신한국당안에는 5·3사태 등 민주화운동탄압의 구실을 만들어 준 과격인사들이 있다』고 김위원장을 「찍어」 여당색깔론을 펴자 국민회의와 박대변인을 공격하는 장문의 반박문을 발표했다.
김위원장은 22일 『공당의 대변인이 전체 민주화세력을 함부로 매도하는 그릇된 역사인식을 반박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에 박대변인은 『신한국당이 극좌에서 극우까지 마구잡이로 영입하다가 내부에서부터 시비를 야기,국민을 어지럽게 한 점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고 사감이 없음을 털어놨다.
민주당에서 국민회의에 이르기까지 최장수 제1야당 대변인인 박대변인과 서울노동운동연합 창립멤버로 재야출신의 김위원장은 공교롭게도 이번 총선에서 부천소사 지역구에서 격돌한다.
최근 중앙무대에서의 지명도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매일 중앙당과 지역구를 오가는 박대변인과 20∼30대 젊은 층을 등에 업은 김위원장중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된다.<박성원기자>
1996-01-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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