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세일연장 의견대립/정부 「연90일」 제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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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1-21 00:00
입력 1996-01-21 00:00
◎대형업체­수익성악화·상품질 하락 초래/할인점 공세 대응위해 꼭 필요

최근 정부가 유통업체간의 가격경쟁을 유도,가격인하 효과를 꾀하기 위해 90일로 백화점 바겐세일 기간의 연장을 제기하자 백화점업계가 대형점과 중소형점으로 갈려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20일 롯데·신세계·현대·미도파 등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현행 40일간의 백화점 자체 세일과 제조업체의 세일을 포함하면 연중 세일기간이 1백일선에 이르는데 여기에 또다시 세일기간을 연장하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다고 주장했다.이들업체들은 특히 세일기간을 연장할 경우 제조업체의 정상판매 비중이 줄어들면서 세일상품만을 별도로 생산하는 등 품질상의 문제가 발생,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밝혔다.또 백화점 매출중 세일비중이 크게 높아져 경영구조가 왜곡될 염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소백화점들은 대형백화점의 고객 흡수능력이 커지고 특히 가격파괴 전략을 펴고있는 할인점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선 가격인하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세일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백화점의 세일기간 연장문제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단체·백화점 등 관련단체들 사이에 이견이 속출,아직 구체적인 안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백화점협회 회원사들은 다음달 말에 열리는 회원사 총회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장경자기자>
1996-01-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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