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상업어음 할인/재원 5천억 추가 조성/정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6-01-18 00:00
입력 1996-01-18 00:00
◎총1조7천억… 취급선 4곳으로 늘려/새달부터 기업주 경영혁신 강좌

정부는 영세 중소기업의 극심한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5천억원의 상업어음할인 전담 재원을 추가 조성키로 했다.영세 중소기업에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변화를 알려줌으로써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업환경 변화와 영세·중소사업자 강좌」도 개설된다.

정부는 17일 과천 청사에서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내무 통산 보건 건설 노동 등 5개부처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첫 중소기업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했다.

5천억원의 상업어음할인 전담재원 중 4천억원은 대기업이 해외증권을 발행할 때,의무적으로 매입하게 돼있는 중소기업 발전채권(발행자금의 20%)으로 조성한다.이 채권의 만기는 5년,연리는 8.5%다.나머지 1천억원은 투신사의 채권외수 펀드와 올해 설립될 컨트리본드 펀드 등에 중소기업 금융채권을 30% 편입토록 해 조성한다.이들 펀드에 편입될 중소기업 금융채권의 발행조건은 만기 3년에 연리 9%다.

재경원은 상업어음 할인자금의 취급은행도 중소기업·국민은행 외에 동남·대동은행을 추가했다.5천억원의 은행별 조성액은 기업·동남·대동은행이 각 1천5백억원,국민은행 5백억원이다.은행창구에서 할인이 어려운 진성어음의 할인자금으로 쓰이는 상업어음할인 전담재원은 지난해에 1조2천6백24억원이 조성됐으며,올해에 5천억원이 추가로 조성되면 1조7천6백24억원으로 늘어난다.



기업환경 변화와 영세·중소사업자 강좌는 다음 달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지역본부와 지부가 있는 전국 14개 지역에서 연중 실시되며,참가인원은 제조업 1만2천명 이외에 비제조업인 유통업 3천명과 건설 및 서비스업 5천명 등 2만명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최고경영자와 중견관리자를 대상으로 강좌당 30명씩 1∼3일간 무료로 지역특성에 맞게 실시한다.경제환경 변화·혁신의 필요성과 방향,혁신기법 및 조직관리를 강의하고 성공사례 발표와 토론을 통해 영세·중소사업자가 스스로 변신하도록 유도한다.<오승호기자>
1996-01-18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