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체첸반군 인질 구출작전 임박/곧 최후 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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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1-15 00:00
입력 1996-01-15 00:00
◎병력 대거 투입… 억류지점 포위/체첸반군,러군에 발포… 유혈충돌로 비화 안돼

【페르보마이스카야(러시아)로이터 AP 연합】 약 1백명의 인질을 붙잡고 러시아군과 대치중인 체첸반군은 14일 러시아측의 제2차 최후통첩을 무시하고 이들을 포위하고 있는 러시아군과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연방 보안국은 체첸반군이 인질을 석방하지 않자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이날 하오4시(이하 한국시간)로 정한 최후통첩시한을 다시 연장했다.

러시아 내무부의 한 관리는 최후통첩시한을 하오7시로 연장했지만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지나갔다고 밝혔다.

체첸 게릴라 지도자 살만 라두예프는 이날 반군세력이 끝까지 싸울 태세가 되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현지의 기자들은 그러나 인질이 석방되거나 러시아군이 공격을 곧 개시하려는 조짐을 보지 못했다면서 오히려 러시아군의 포위망이 느슨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군 헬기가 정기적으로 사건현장을 정찰하는 가운데 러시아 관리들은 체첸반군이 다시 인질을 사살할 경우 이들을 덮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나톨리 쿠리코프 내무장관과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보안국장은 인질구출작전을 지휘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떠나 이곳에 도착했다.

러시아군 수백명은 최후통첩에 앞서 이날 아침 트럭과 장갑차를 타고 페르보마이스카야로 떠났다.

【페르보마이스카야(러시아) AFP 연합】 러시아당국은 14일 러시아 연방내 다게스탄공화국의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인질 1백여명을 붙잡고 있는 체첸반군이 러시아군에게 발포했다고 밝혔다.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보안국장은 『러시아군에 포위된 체첸반군이 러시아군에 발포했지만 러시아군은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상황은 더 악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질석방땐 사면령 검토

【페르보마이스카야(러시아) AFP 연합】 러시아당국은 체첸반군이 인질을 석방할 경우 이들에게 사면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의 알렉산드르 미하일로프 대변인이 14일 밝혔다.

미하일로프 대변인은 『우리는 아직 체첸반군에 대해 인질석방 및 무기반납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우리의 요구대로 한다면 우리는 사면령을 내릴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996-01-1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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