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6개은 무배당 결정/새달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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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6-01-12 00:00
입력 1996-01-12 00:00
◎주식투자손실… 임원 문책예고/무배당 은행­제일·동화·평화·충북·동남

올 2월 은행의 주주총회에서 제일,서울,동화,평화,충북,동남은행 등 6개 은행은 배당하지 못한다.6개은행이나 배당하지 못하는 것은 은행 주총사상 최대규모다.

올해의 평균배당률도 3%대로 작년의 4.7%보다 대폭 낮아질 전망이어서 올 은행주총은 어느 해보다 썰렁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서울,동화,평화은행을 비롯한 6개 은행은 작년 주식투자 실패 등의 실적부진으로 올 주총에서 배당을 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확정했다.

제일은행은 작년에는 6%,92년과 93년에는 각각 7%를 배당해 5대 시중은행중 배당률 최고수준을 보인 선두주자였으나 올해에는 무배당의 설움을 맛보게 됐다.작년 주총에서 유일하게 배당하지 못한 대동은행은 올 주총에서는 1% 배당한다.

작년수준의 배당을 결정한 곳은 신한과 하나은행정도다.신한은 작년과 같은 10%,하나도 작년과 같은 현금과 주식 각각 4%를 결정했다.상업은행은 작년에는 2%를 배당했으나 올해에는 3%를 배당할계획이어서 선발은행중에는 유일하게 작년 배당률보다 높다.조흥과 한일은행은 작년의 6%보다 낮은 4%를 배당하지만 선발은행중에는 가장 높다.국민은행은 주식 2.89%와 현금 3%,보람은행은 8%,한미은행은 5%를 배당할 예정이다.

각 은행들은 이러한 배당계획을 확정,은행감독원에 보고했다.실제 주총에서 배당률이 변경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대로 확정되는 것이 관행이다.지난 94년 2월의 은행 주총(93년 실적분)에서는 상업,서울,대동,평화은행 등 4개은행이 배당하지 못해 가장 많은 무배당기록을 세웠으나 올해에는 이 보다도 늘어나게 됐다.

올해 은행의 무배당도 늘고 전반적으로 배당률도 낮아져,임원들에 대한 대폭 교체가능성이 예견된다.작년 2월의 대동은행 주총을 앞두고 조성춘 당시 행장은 경영실적부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기도 했었다.<곽태헌기자>
1996-01-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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