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일 다른 대학만 복수지원 가능/대학·학과 선택 유의사항
기자
수정 1996-01-04 00:00
입력 1996-01-04 00:00
전국 1백40개 전기모집 대학 가운데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1백15개 대학이 원서접수에 들어감으로써 본격적인 입시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실질적인 복수지원 기회가 확대된 올 입시는 입시사상 처음으로 서울대가 6대1 가량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어느해 보다 치열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그만큼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깊게 생각하는 「소신지원」이 필요한 때다.대학 및 학과 선택때 주의할 점을 간추려본다.
◇복수지원의 허용과 금지=전기모집 기간중에는 입시일이 다른 대학간에만 복수지원할 수 있다.입시일이 가(8일·46개대),나(13일·56개대),다(18일·38개대)로 나눠져 있으므로 세번 지원이 가능하다.물론 입시일이 같으면 복수지원은 금지된다.그러나 여러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등록은 반드시 한곳에만 해야 한다.
◇이중지원 금지=지난해 특차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이번 전기모집에 응시해서는 안된다.전기 합격자도 후기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합격자란 예비합격자를 제외한 최초모집인원 만큼 발표된 합격자를 말한다.추가합격자로 통보된 경우에는 그 대학에 등록하는 시점부터 합격자가 된다.따라서 추가합격자로 등록하면 이후의 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물론 등록하지 않으면 지원이 가능하다.또 최초합격자가 추후 신체검사에 불합격되는 등 정당한 사유가 인정될 때에는 그 다음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특히 합격은 1·2지망을 모두 포함하므로 2지망에 진학할 의사가 없다면 2지망란을 1지망과 같이 쓰거나 ×표를 해야 한다.이같은 금지 조항을 위반하면 입학이 취소되고 원서를 써준 담임교사와 상급자도 징계를 받는다.
◇농어촌특별전형=강원대·동국대·아주대 등 74개대가 2천5백64명을 전기 모집한다.지원대상자는 부모의 직업에 관계없이 모든 읍면소재 고교 3년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자로서 재학기간동안 수험생과 부모 모두 읍면에 거주해야만 한다.일반전형과 같이 실시하는 만큼 모든 대학이 일반전형과 같은 기준으로 복수지원과 이중지원 금지조항을 적용하며 특히 같은 대학안에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대부분 대학이 내신 40%,수능 60%의 반영비율을 적용한다.
◇수능 가중치 등=서울대·고려대를 포함한 14개대가 수능시험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한다.때문에 이들 대학에 지원하려면 해당 영역별 평균점수와 영역별 성적 누가분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예를들어 서울대는 60점 만점인 수리탐구Ⅱ 영역을 1백67%의 가중치를 부여,1백60점 만점으로 환산하므로 1점 차이가 총점에서는 2.66점으로 계산되는 것이다.따라서 수능 총점순위에 비해 가중치를 부여하는 수능 영역별 성적순위가 높으면 그만큼 유리해진다.이밖에 서울대 등 72개대가 수능시험 응시계열과 동일한 계열에만 지원토록 자격을 제한한 것이나 숙명여대 등 13개대는 비동일계 지원자에게 감점을 주는 것도 꼭 알아둬야 할 사항이다.<한종태기자>
1996-01-04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