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준조세도 포괄적 뇌물”/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수정 1995-12-20 00:00
입력 1995-12-20 00:00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과 관련,19일 안강민 대검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문제의 노씨 비자금장부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설사 남아있다하더라도 우리가 수색해서 찾을 수 있는 곳에 있겠나.
이전 검찰조사에서도 노씨 등이 장부에 대한 진술을 했나.
▲노씨는 이야기를 안 했고 이현우 경호실장은 이야기를 했다.
4권을 전부 다 파기했나.
▲공책을 없앤 것이 아니고 관련내용이 적힌 부분만 찢어서 없앴다.
노소영씨 사건관련 미국측 자료는 언제 스위스에 보내나.
▲이번주중으로 보낸다.
미국서 온 자료중에 유용한 게 많나.
▲썩 많지는 않다.
소영씨부부는 소환할 것인가.
▲부르게 되면 알려주겠다.
입건되지 않은 기업인가운데 추가로 기소할 사람이 있나.
▲수사를 더 해봐야 안다.
율곡사업 비리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노씨에 대해 추가로 기소할 혐의가 밝혀진 게 있나.
▲(수사를)더 해봐야 안다.
18일 1차공판에서 재벌들이 노씨에게뇌물을 주었다는 것을 부인했는데.
▲부인한 것이 아닌 것 같은데.
대림 이준용 회장을 빼고는 모두 성금,준조세,최소한의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는 등으로 부인한 것 아닌가.
그같은 것도 포괄적으로 모두 뇌물임이 확실하다.
이현우씨는 뇌물수수액수가 검찰에서 진술한 것보다 적다고 했는데.
▲재판정에서 자기 죄를 더 부풀려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나.<김태균 기자>
1995-12-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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