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검찰/부인명의 2계좌 자금출처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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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2-17 00:00
입력 1995-12-17 00:00
◎전씨계좌 입출금 경로 조사/「일해」 경리담당 환문… 안현태씨 곧 소환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16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한 수사와 더불어 최규하 전대통령의 비자금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최전대통령의 부인 홍기여사 명의의 한일은행 계좌 2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15일 발부받아 본격적인 자금추적에 나섰다.

이 가운데 지난해 6월1일 한일은행 본점 영업부에 개설된 일련번호 003­355346­22­003 개발신탁계좌에는 3천만원이 입금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86년 5월 한일은행 서교동 지점에 개설된 068­111398­23­001 가계금전신탁계좌는 지난 10월14일 전액이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최전대통령의 법률고문인 이기창 변호사는 이날 상오 10시 서울지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강창성 의원이 얼마전 국회에서 최전대통령이 지난 80년 하야할 때 전전대통령으로부터 1백75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이후 검찰이 최전대통령의예금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상오부터 상업은행등 27개 금융기관에서 전씨의 1백83개 비자금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은 압수 계좌서류를 근거로 입출금 경로를 추적하는 분석작업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도 기업총수 2∼3명을 소환,제3의 장소에서 전씨에게 돈을 건넸는지를 조사했으며 일해재단 경리관계자 한두명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박상렬 기자>
1995-12-1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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