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려 남편 살해/20대 주부 구속
수정 1995-12-17 00:00
입력 1995-12-17 00:00
서울 중랑경찰서는 16일 문순복(29·여·서울 중랑구 면목2동)씨를 살인교사 혐의로,문씨의 정부 김일호(30·서울 은평구 불광1동)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정부 김씨를 시켜 13일 새벽 서울 중랑구 면목2동 192의2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자고 있는 남편 양영표(33·보일러공)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씨가 남편 양씨를 살해,보험금 2억여원을 타내 김씨와 절반씩 나눠 갖기로 하고 지난 7일 범행을 기도했으나 실패했고 13일 2차시도에서 양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정부 김씨가 문씨로부터 남편을 살해해 달라는 사주를 받긴 했으나 죽이지는 않았다고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제3의 인물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양씨는 지난 14일 상오 10시50분쯤 양손목과 뒷머리 등을 흉기로 40여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주병철 기자>
1995-12-1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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