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씨 강제조사 가능성 부인/이종찬 본부장 일문일답
수정 1995-12-11 00:00
입력 1995-12-11 00:00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 이종찬 본부장은 10일 12·12사건 재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 수사도 상당부분 진척이 있음을 시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전씨 비자금 수사는 어떻게 돼가나.
▲아직은 얘기할 수 없다.「분위기」를 맞춰가야 하기 때문에 밝히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10여개의 전씨 비자금 계좌가 발견됐다던데.
▲확인해 줄 수 없다.
압수수색을 실시하나.
▲그때가서 알려주겠다.
계좌추적은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하나.
▲수사는 합법적으로 해야한다.
기업인들을 호텔 등지에서 비밀리에 조사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수사 구도와 관계있기 때문이다.
전씨 비자금 수사에는 과거 수사했던 5공비리사건들도 포함되나.
▲경우에 따라 과거 사건도 재수사할 수 있다.
비자금 수사와 관련,전경환·이창석씨도 조사하나.
▲사건과 관련성이 있어야 조사하지 무조건 조사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은행감독원이나 국세청 직원을 불러 조사하거나 자료를 요청한 사실은.
▲그런 보고는 아직 없었다.
전씨 기소내용에 비자금을 불법조성한 혐의도 포함되나.
▲그때가서 알게 되겠지만 조금 포함시킬 것이다.
김성호 부장검사를 비롯,서울지검 특수3부 검사들은 어떤 수사를 벌이고 있나.
▲누가 어떤 수사를 맡고 있는지가 공개되면 수사에 차질이 빚어진다.검사는 검사장의 명에 따라 어떤 수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12·12 재수사 상황은.
▲상당부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다음주 초까지 소환조사를 벌인 뒤 분석단계에 들어갈 것이다.
장세동·이학봉씨의 소환시기는.
▲출두시기를 절충하고 있다.
장씨를 소환하면 비자금과 관련된 혐의도 조사하나.
▲장씨가 비자금과 관련있는지 여부를 아직 모른다.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출두통보 이외의)다른 조치를 취하게 되면 알려주겠다.
강제적인 방법을 말하는가.
▲그런 말은 (신문지면에)절대 쓰지 말아달라.
최씨의 대리인인 이기창 변호사가 9일 검찰에 전달한 내용은.
▲취재진에게 한 이야기 그대로다.
정치인 수사는.
▲그런 일은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에서도 말이 서로 다른데.
▲전씨 기소때 수사발표를 통해 검찰의 수사내용과 함께 이를 지금 밝히지 않는 이유 등을 알게 될 것이다.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에서도 수사발표 때 밝히기로 약속해두고 막상 당일에는 빠뜨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우리 수사에는 그런 (끝까지 감춰야 할)부분이 없지 않은가.<박용현 기자>
1995-12-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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