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마비」 장기화 조짐
수정 1995-11-17 00:00
입력 1995-11-17 00:00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5일 공화당의 균형예산안을 내년 대통령선거 때까지도 반대하겠다고 언급함으로써 대통령직을 걸고 이 법안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행정부와 의회간의 예산싸움이 90일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90일이건 1백20일이건 1백80일이건간에 공화당의 균형예산안을 반대한다』면서 『이 문제를 다음 선거로 가져가서 국민이 이에 대한 판단을 내리도록 하자』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처럼 예산안을 둘러싼 미백악관과 의회의 대립이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감정다툼의 양상으로까지 발전하고 양측이 타협보다는 대결자세를 공고히 하고 있어 미연방정부의 업무중단사태는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원 공화당지도자들은 깅리치의장 발언 후 클린턴대통령이 의회의 7개년 균형예산안을 받아들인다는 조건 아래 일부 연방기관의 업무를 재개할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부분예산지출권을 부여한 법안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12월5일까지 정상예산의 60%를 지출할 수 있도록 해 시민이 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폐쇄된 공원 등을 재개토록 하고 있다.
1995-1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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