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분당위기 직면/비주류 임양항 오늘 총통출마 선언예정
수정 1995-11-15 00:00
입력 1995-11-15 00:00
【홍콩 연합】 대만 집권 국민당의 임양항 부주석(68)과 학백촌 부주석(76)이 15일 상오9시30분 대북에서 내외신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 사상 첫 총통직선에 총통·부총통으로 출마하겠다고 공식발표할 예정이어서 국민당이 최대분당위기에 직면했다.
이들의 출마선언은 국민당이 총통·부총통후보로 현 이등휘 총통(71)과 연전총리(59)를 확정한 후여서 이총통에 대한 노골적 반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국민당 간한생 대변인은 출마발표는 명백한 당기위반으로 당적을 박탈하겠다고 경고,국민당 지도부가 최악의 혼란에 빠졌다.
임양항과 학백촌은 국민당내 통일추진세력이자 대륙출신이 대부분인 비주류의양대지도자로 이번 발표는 주류측 이총통과의 완전결별을 의미한다.
이 두 지도자는 그간 대만출신인 이총통이 통일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며 실제로는 대만독립을 추구해왔고,더구나 연임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저버렸다고 비난해왔다.
따라서 이번 발표는 통일세력과 독립세력,대륙출신과 대만출신간의 오랜 갈등을 증폭시키면서 대만의 국론분열을 야기하고 12월 의회선거,내년 3월 총통선거는 물론 향후 대만정치의 향방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대만정치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1995-11-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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