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공식 출범/초대위원장에 권영길씨
수정 1995-11-12 00:00
입력 1995-11-12 00:00
대의원 3백여명을 포함한 1천여명의 노동자들은 이날 상오 10시 연세대 대강당에서 민노총 창립 대의원대회를 갖고 집행부를 선출,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집행부 선출에서 초대위원장으로 권영길(수배중) 전 언론노동조합 연맹 위원장이,부위원장에는 양규헌(수배중) 전노협 위원장등 9명이,사무총장에는 권용목 민노준 공동대표가 뽑혔다.
이들은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자본과 권력의 탄압에 맞서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의 전국중앙조직을 결성했다』고 취지를 밝히고 ▲노동 기본권 쟁취 ▲산업별 노동조합 건설 ▲노동조건 개선및 남녀평등 실현 ▲노동자의 정치세력화 등을 강령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앞으로 합법성 확보의 일환으로 노동부가 설립신고서를 반려하면 소송제기등 법적대응과 함께 국제 노동기구에 제소하고 국제자유노련에 가입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김환용 기자>
1995-11-12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