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빈 이스라엘총리 피살라빈 연설은 「성스러운 유언」(해외사설)
수정 1995-11-07 00:00
입력 1995-11-07 00:00
이스라엘은 요즘 기초가 흔들거리는 것같다.그러나 라빈 총리의 비극이 역설적으로 평화를 촉진할수도 있을 것이다.전세계 라빈의 친구들이 보여주는 것과 같은 감정의 물결이 이스라엘을 뒤덮고 있다.그것은 유태인 민족 분산때 시작된 것과 같아 보인다.그의 업적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라빈총리는 시오니즘의 순교자가 될것이다.암살직전의 연설은 성스러운 유언이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정치적 분열보다는 정신적인 충격이 훨씬 크다.좌우파 모두 대화를 선택했던 환상가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리쿠드는 베긴과 샤미르전총리의 업적을 부풀리면서 라빈총리가이룬 발전에 반대하지만은 못할 것이다.이미 우파는 라빈총리를 암살한데 대해 비난받고 있다.리쿠드의 수장인 네타냐우씨는 자신들의 정당이 라빈의 후임총리에 후보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서둘러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아라파트나 다른 아랍인들의 입장을 강화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팔레스타인 과격주의자들이나 리비아등은 분명히 즐거워 춤을 췄을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의 아랍국가들은 암살이 몰고올 파장에 우려하고 있다.오늘 라빈의 장례식에는 주요 아랍지도자들이 참석할 것이다.
사다트와 베긴의 악수는 암살을 불러일으켰지만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평화협상을 중단시키지는 못했다.아라파트와 라빈의 워싱턴에서의 악수도 마찬가지이다.전쟁의 영웅에서 평화의 영웅으로 변신한 그는 평화계획을 달성했고 죽음으로써 성공했다.그리고 그는 암살당하면서 역사의 도도한 물줄기를 바꿔놓았다.<프랑스 르 피가로 11월 6일>
1995-11-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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