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씨 비리 수사­안 중수부장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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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1-07 00:00
입력 1995-11-07 00:00
◎“기업 발행 수표 노씨 통장 입금 확인”/한보·대우 외 실명전환해준 회사는 없다/정태수씨 10개 계좌·수표 1백90장 추적

대검중앙수사부는 6일 계좌추적등을 통해 노태우 전대통령에게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난 기업인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기업인에 대한 수사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또 스위스 사법당국에 노씨의 친인척 21명의 명단을 건네줘 비밀계좌 개설여부를 파악키로 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안강민 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한보·한양그룹에 대한 수사는.

▲수서사건 수사때 파악하지 않은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의 신한은행등 9개 금융기관의 10개 계좌와 수표13묶음,1백90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 발부받아 추적중이다.한양그룹 배종렬 전회장의 22개 계좌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배종렬씨와는 연락이 닿았나.

▲아직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계좌추적 작업은 어떻게 돼 가는가.

▲어느 기업체에서 발행한 수표가 노전대통령의 어느 통장으로 갔는지 일부가 확인됐다.성과를 조금 올렸으나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7일 기업총수가 소환될 때에 언론에 공개하는가.

▲검찰로서는 단지 소환해 놓았을 뿐 언론이 이들이 소환될때 취재여부는 우리가 관여할 바는 아니다.그러나 은밀하게 청사 뒷문이나 지하실 등을 통해 불러들이거나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번 소환기업은 계좌추적결과에 따른 것인가.

▲계좌추적결과도 있고 다른 곳에서 확인한 것도 있다.지금까지 수사 결과 나온 것으로 보면 된다.

­친인척명 명의로 된 노씨 비자금이 있는가.

▲아직 수사가 그 단계까지는 나가지 못했다.

­한보 정회장과 한양의 배전회장의 계좌와 수표는 어느 은행에 있던 것인가.

▲정회장의 경우 신한은행 등 9개 금융기관에 있는 것이고 배씨는 국민은행 등 6개 금융기관에 있는 것이다.

­당시 수표추적이 않된 이유는 무엇인가.혹 자의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수사를 외압등으로 덮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당시 수사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안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돈을 갖다준 기업들에 대한 사법처리 기준도 마련했는가.

▲그것은 수사의 최종단계에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한보·대우외에 실명전환해 준 기업은.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추가 출국금지자가 있나.

▲(잠시 생각하다가)지난3일 배종렬씨와 함께 당시 한양그룹 배종민전무를 출국금지했다.

­배종민씨를 소환조사했나.

▲말할 수 없는 부분을 계속 묻지 말라.

­노씨일가의 부동산에 대한 조사는.

▲서울센터빌딩,동남타워빌딩등 우선 3곳 명의자들의 자금원을 살피고 있다.이들중 일부는 소명자료를 제출했다.필요하다면 이들을 소환조사하겠다.

­스위스 비밀계좌 수사는.

▲미국 산호세 연방검찰청에 20만불 분산예치 사건기록을 부탁했고 스위스 사법당국에 노씨의 직계가족과 친인척 21명의 명단을 건네줘 이들 명의의 비밀계좌가 있는지 확인키로 했다.

­노씨가 소명자료(수사참고자료)에서 부동산 부분을 언급했나.

▲밝힐 수 없다.<박은호 기자>
1995-11-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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