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 지하철 화재/수도 바쿠서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5-10-30 00:00
입력 1995-10-30 00:00
◎승객 300명 사망·150여명 부상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의 지하철에서 28일 화재가 발생,최소한 3백명이 사망하고 1백5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29일 아제르바이잔 내무부가 발표했다.

내무부관계자들은 또 부상자 일부가 중태에 빠진데다 상당수 시민들이 아직 지하철구내를 빠져 나오지 못해 사망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하오5시55분쯤(현지시간) 열차가 바쿠시내 두 역사이를 운행하던중 맨 뒤쪽 두개 차량에서 발생했다.

화재발생 즉시 열차는 운행을 멈추었으나 열차가 멈춘 뒤에도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연기에 휩싸인 승객들이 열차를 빠져나오기 위해 유리창을 부수는등 아수라장을 이뤘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날 사건과 관련,구에이다르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대통령은 국영방송을 통해 이틀간의 애도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1995-10-30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