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인양 무안 앞바다서 선체 추정 물체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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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0-22 00:00
입력 1995-10-22 00:00
◎접시 등 1백1점 추가인양

최근 다량의 고려청자가 인양된 전남 무안 도리포 앞바다에 대한 전파탐지결과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감지돼 문화재당국이 본격발굴에 나섰다.

문화재관리국 무안 도리포 해저유물탐사단(단장 정태진)은 21일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해군의 지원을 받아 도리포 앞바다에 대한 수중탐사를 실시한 결과 탐지기에 물체가 감지됐다』고 밝히고 『감지된 물체는 최근 이 지역에서 인양된 청자를 싣고 가던 배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문화재관리국은 『물체가 감지된 곳이 연안에서 가까운 점으로 보아 이 배는 우리나라 배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문화재관리국은 『배가 침몰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은 간조 수심이 7∼8m,만조 수심이 16∼18m,조류가 센 곳으로,선체는 배의 밑바닥부분만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달말부터 선체의 본격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탐사에서는 청자상감초문잔·청자상감운학문대접·청자상감쌍어문대접 등 대접 52점,접시 46점,기타 3점 등 1백1점의 고려시대(14세기) 도자기가 추가로 발굴됐다.문화재관리국은 『이번에 발굴된 유물중에는 지난번에 없던 술잔과 학 및 두 마리의 물고기가 그려진 새로운 문양의 자기가 포함돼 있다』고 밝히면서 『이 해역에는 이미 발굴된 유물 이외에 다양한 종류의 유물이 매장돼 있을 것』이로 추정했다.
1995-10-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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