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독일에 합작연구단지 추진/무기개발 군사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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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0-15 00:00
입력 1995-10-15 00:00
【베를린 연합】 북한이 옛 동독지역 켐니츠에 조성할 대형 해외연구단지의 기능과 실제 역할에 관한 의구심이 최근 크게 증폭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 켐니츠시와 합작으로 7억5천만달러의 공사비를 투입,초대형 연구단지를 합작 조성키로 합의했다.북한 최초의 해외연구시설이 되는 이 단지에서는 북한이 보유한 각종 무기및 군사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등 독일언론들은 북한이 이 단지 시설을 활용해 레이저,정밀기계,제어계측,환경 부문에 관한 첨단기술을 도입·활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북한·독일 관계에 정통한 한 현지 소식통은 켐니츠시 연구단지가 북한의 군사적 목적을 위해 이용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켐니츠 단지를 통해 제3세계로의 무기판매를 위한 우회 경로를 개척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북한은 국제적 감시가 강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유지·보수용 부품 판매에도 문제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5-10-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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