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폴 매달려 표류 부부 15시간만에 구조(조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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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5-10-14 00:00
입력 1995-10-14 00:00
『연로하신 부모와 아들 딸 3남매를 생각하니 죽을 수 없었습니다』 스티로폴 조각에 매달려 칠흑같은 바다에서 15시간 동안 표류하던 부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전남 신안군 비금면 칠발도 근해에서 가로 세로 2m짜리 스티로폴에 함께 매달려 표류하던 이수영(42·신안 임자면 제원리)·김경자씨(37·여) 부부가 13일 상오 8시30분쯤 비금 선적 19t급 해광호(선장 박노일·50)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들이 표류하게 된 것은 12일 하오 6시쯤.해태 양식장의 일을 마친 뒤 1t짜리 채취선을 타고 임자면 제원도 선착장에 도착했다.그러나 썰물로 수심이 낮아 배를 댈 수 없었다.궁리 끝에 스티로폴 조각을 타고 10m쯤 되는 선착장까지 가려 했으나 오히려 조류에 떠밀려 어둠이 내리는 바다 가운데로 밀려났다.<신안=남기창 기자>
1995-10-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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