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안간다」 입장 재확인/조순 서울시장
수정 1995-10-12 00:00
입력 1995-10-12 00:00
서울시는 11일 김포·광주·포천·평택 등 4곳에 신도시를 더 지으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김봉호 의원(국민회의)이 정부의 신도시 추가 건설계획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을 물은데 대해 『신도시 추가 건설계획과 관련해 정부의 사전협의가 없었다』면서 『서울과 가까운 곳에 신도시가 더 건설되면 자족도시로서의 한계가 있고 이들과 가까운 도시에서 인구가 늘어나 지금도 포화상태인 서울시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신도시건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시장은 이어 신순범 의원(국민회의)이 정당의 지원없이 시장으로서 일을 제대로 해 낼 수 있는 지를 묻자 국민회의에 입당할 수 없는 뜻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조시장은 『정치에 있어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책임과 임무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의원은 지역주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지방위주의 정치가가 아니라 국정을 돌보는 책임이 있는 반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의 일상생활을 돌보아야 할 책임이 있어 국회의원에 비해 출신정당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95-10-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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